중소기업인 700여명이 참가한 '2009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이 9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렸다.

'기회의 시대, 새로운 모색과 다짐'을 주제로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포럼에서 김기문 중소기업 중앙회장은 "우리경제가 회복의 길로 들어서느냐,'더블 딥'으로 추락하느냐는 300만 중소기업에 달렸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기회의 시대, 중소기업의 새로운 역할'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의 경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미래 중소기업시대를 열기 위해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중소기업이 각자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히든챔피언'으로 올라서야 국가경제가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현재 위기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공격적인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한 기술 축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포럼에선 중소기업인들의 기업가정신 충전을 위한 다양한 강좌와 우수기업의 경영사례가 소개된다. 행사 기간 중 '제주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린다. 이번 상담회에서 당크디자인하우스 화진화장품 등 4개 기업이 전시관을 운영하며 기업은행 한국수출보험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0개 중소기업 유관기관도 참가한다.

제주=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