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지난 5월 인수한 ㈜쌍용의 사명을 ㈜GS글로벌로 변경하기로 했다. GS글로벌의 신임 사장으로는 정택근 전 GS리테일 부사장(56)을 선임했다.

㈜쌍용은 지난 1일 이사회를 개최해 사명 변경안을 의결했으며 2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GS그룹은 GS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김석환 전 GS EPS 상무(47)를 선임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이수호 GS리테일 사외이사,안종원 동아SF 상근부회장,김영섭 케이지피 감사 등 3명을 내정했다. 조국필 현 사장은 퇴임한다.

GS그룹은 "교역 위주의 상사 기능을 뛰어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신사업 추진 차원에서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GS글로벌은 ㈜쌍용이 강점을 보였던 철강,시멘트 관련 사업을 포함해 GS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유통,건설 등 계열사의 해외 사업 진출 확대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택근 신임 사장은 옛 반도상사(현 LG상사)에 입사해 LG그룹 기조실과 LG상사 재경담당 임원을 거쳐 GS리테일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김석환 신임 CFO는 옛 럭키증권에 입사해 LG그룹 회장실과 GS홀딩스(현 ㈜GS) 사업지원팀,GS EPS 관리부문 상무 등을 거쳤다.

GS그룹은 지난 5월25일 모건스탠리PE(MSPE)가 보유한 ㈜쌍용 지분 69.53%를 12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2일 잔금을 납부하고 인수를 완료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