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브라질 · 러시아 · 인도 · 중국)란 용어가 2001년 골드만삭스에 의해 처음 사용된 이후 지난 8년간 이들과 한국의 교역은 전체 교역 중 13.6%에서 24.7%로 불어났다. 기획재정부는 1일 '브릭스 8년의 평가' 자료를 통해 "세계 경기침체가 국제사회에서 브릭스의 비중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되면서 글로벌 다극체제 형성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브릭스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릭스 4개국이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와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001년 8.4%에서 작년 14.6%로,7.1%에서 12.8%로 증가했다. 작년 말 외환보유액은 2001년보다 9배 증가한 2조7717억달러로 세계 전체 보유액의 41%를 차지했다. 주식시장은 작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폭락했다가 올 들어 작년 최저가 대비 러시아가 98.1% 상승하는 등 모두 70% 이상씩 올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