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말부터는 주민등록번호 없이도 네이버 다음 G마켓 등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할 수 있다. 가상식별번호인 아이핀(i-PIN) 등 본인 확인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주민번호 유출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회원 가입 때 주민번호 외에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수단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인터넷 사이트 1039개를 공시했다.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5만명 이상인 포털과 1만명 이상인 일반 사이트들이다. 대상은 네이버 다음 등 16개 포털, 48개 게임사이트,롯데쇼핑 신세계 등 198개 쇼핑몰,대한항공 르노삼성자동차 등 777개 기업 사이트다. 이들 사이트는 내년 3월 27일까지 신규 가입자에게 주민번호 외 아이핀 같은 회원 가입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