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국내 최초의 한우 사모펀드로 사육된 '지리산 순한한우'를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20~40% 할인 판매한다. 이 한우는 2006년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순한한우사업단과 농협중앙회,미래에셋증권,NH증권 등이 공동으로 조성한 80억원 규모의 '지리산 순한한우 펀드'를 재원으로 2년간 사육된 것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부터 본격 출하되는 1660마리 중 200마리를 확보해 1등급 이상(100g) 등심 · 안심 · 채끝 등의 구이용 부위를 6580원에 판매하고 국거리를 2580원,불고기를 2980원에 각각 판다. '지리산 순한한우'는 농림수산식품부 주최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브랜드다.

정선용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농협중앙회와 축산농가들이 협력해 조성한 한우펀드를 통해 송아지를 대규모로 구매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으며,자체 생산한 사료로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