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신용카드 포인트를 자동차 구입에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차를 한 대라도 더 팔기 위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도요타가 산하 카드회사인 도요타파이낸스와 제휴,도요타파이낸스가 발행하는 신용카드에 쌓인 포인트를 자동차 구입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도요타파이낸스 신용카드의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산한 잔액은 2009년 3월 말 현재 총 211억엔에 달한다. 도요타파이낸스는 고객들이 자동차 1대당 평균 2만엔 정도의 포인트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요타는 도요타파이낸스를 통해 2001년 신용카드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한편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올 가을 도쿄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대거 불참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는 미국 GM 등 '빅3'는 물론이고 독일 BMW 등 22개 자동차업체가 10월 도쿄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모터쇼에는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혼다 등 일본 국내 업체들과 한국의 현대자동차,이탈리아의 페라리,영국의 경주용 자동차업체인 로터스 등 4개 외국사만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도쿄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기로 한 것은 실적악화로 허리 띠를 졸라매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