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가족행사 개최, 상품권 증정,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 불황속에 ‘가정의 달’ 특수를 기회삼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각오다.

현대백화점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사진찍기, 인형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행복한 가족사진관’ 이벤트가 개최된다. 행사를 위해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부산점 등 각 지점의 문화센터 강의실에 임시스튜디오를 마련했다.

5월1일∼4일까지 4일간 각 점포별로 현대백화점 카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70가족까지 접수를 받는다. 5월5일부터는 각 점포별 문화센터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접수 가족별로 지정된 시간에 맞춰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마케팅팀장은 "불황일수록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큰 감동을 남길 수 있는 가족사진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 셀카문화에 익숙해진 자녀들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압구정본점은 5일 옥상 하늘정원에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키즈파크'를 운영한다. 어린이 고객들은 누구나 에어바운스 등 놀이시설과 솜사탕, 페이스 페인팅, 커리커쳐 그려주기 등 다양한 무료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천호점은 5월1일∼5일까지 ‘인형으로 만나는 세계명작동화 축제’를 열고 한국, 미국, 멕시코 등 17개국의 동화 인형 캐릭터 50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상품권 증정 행사를 위주로 진행한다. 상품권 1천만원 리미티드 패키지를 3천 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명절에만 선보이던 모바일 상품권 사은 행사를 개최하는 것.

리미티드 패키지는 30주년 기념 고급 패키지 케이스에 상품권 1천만원과 추가 2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세븐일레븐, 롯데시네마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 4종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1일부터 10일간 ‘사랑과 감사의 사은 대축제’를 테마로 5월 기프트 행사를 개최한다. 예년보다 기프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차별화 기프트 상품을 기획했다. 뿐만 아니라 기프트 물량확대 및 다양한 가정의 달 이벤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했다. 본점 문화홀에서는 6일 하춘화, 7일 김수희, 8일에는 김혜연 콘서트가 열린다. 강남점에서는 5월17일 컬투, 장윤정, 변진섭 등이 출연하는 빅 콘서트가 밀레니엄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