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호주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범위와 방식, 일정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외교통상부는 23∼24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호주 FTA 사전준비 회의 결과를 이렇게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FTA 협상 범위, 구조, 시장개방 협상 방식, 일정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합의하면서 협상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

양국은 협상이 개시되면 상품, 서비스, 투자, 정부조달, 경쟁, 지적재산권 등 다양한 관심 분야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FTA를 추진키로 하고 상품 시장개방 협상은 '리퀘스트 앤드 오퍼'(Request and Offer.R/O) 방식을 따르기로 했다.

R/O 방식이란 양국이 시장개방 일정 또는 양허 초안(initial offer)을 교환한 뒤 상대국에 양허 요구안(request)을 제시하면서 협상하는 것이다.

양국은 오는 5월 19일 호주 캔버라에서 열릴 1차 협상에서 사전에 교환키로 한 FTA 분야별 협정문 초안을 기초로 협상할 예정이다.

이날 사전준비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최경림 외교부 FTA 정책국장이, 호주 측에서는 잰 애덤스(Jan Adams) 외교부 한.호주 FTA 협상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