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정부의 유동성 지원 조치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전국의 22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사정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2.1%가 “자금 사정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9일 발표했다.이는 지난 2월 동일한 조사에서 전체의 78.0%가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대답한 것에 비해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아진 셈이라고 중앙회측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 10곳중 8곳은 신용보증기관의 보증 만기 연장이나 은행의 보증서부 대출 만기 연장,일반 대출 만기 연장혜택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그러나 신용보증기관으로부터 신규로 보증 지원을 받았다는 기업은 32.8%에 불과해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보증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의 신용 보증 확대와 대출 만기 연장이 발표된 2월 중순이후 보증에 걸리는 시간은 이전보다 5일이 늘어난 21.6일,일반 대출에 걸리는 시간은 4.8일이 늘어난 11.4일로 조사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