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 일본의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5일 "일본의 국토나 국민에 피해가 없었던 만큼 내주 금융시장은 침착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노무라(野村)증권 금융경제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英) 경제조사부장은 "지정학적인 리스크의 영향이 나타나는 것은 원유와 관계되는 경우가 많다"며 "(북한 문제를 소재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일본주식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외환시장과 관련, JP모건증권의 간노 마사아키(菅野雅明)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미 각국의 관심이 적어서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내주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가치는 달러당 100엔에 육박하는 최근 상황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2006년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 금융시장은 오전 개장과 함께 주식, 엔화, 국채의 매도현상이 속출하면서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였었다.

이번 발사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일본에 위험을 주는 사태가 발생하면 '북한 리스크'의 영향으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