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국책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이 2일 내놓은 주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년만기 고정형 모기지 금리의 평균치는 이번 주 연 4.78%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0.07%포인트 떨어지면서 조사가 시작된 197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고정형 모기지금리 평균은 지난주 연 4.85%였고 1년 전에는 연 5.88%였다.

15년만기 고정형 모기지 금리 평균도 연 4.52%로 지난주보다 0.06%포인트 떨어지면서 역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런 모기지 금리의 하락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장기 국채를 직접 매입하고 모기지담보증권 매입도 확대하는 등의 금리 인하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태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의 둔화 소식 속에서 이번 주 모기지 금리가 다른 금리들과 함께 하락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