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는 일반 노동자의 지난해 평균 월급(시간외 근무 수당 제외)이 전년도에 비해 0.7% 감소한 29만9천100엔으로 1998년 이후 10년만에 30만엔대가 붕괴됐다.

26일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또 평균 월급은 남성이 0.9% 감소한 33만3천엔, 여성이 0.4% 감소한 22만6천엔으로 전년도보다 모두 줄었다.

학력별로는 남성의 경우 대학·대학원 졸업자가 1.9% 감소한 39만9천엔, 고졸자는 0.9% 감소한 29만7천엔이었다.

이는 임금이 높은 단카이(團塊)세대의 퇴직이 지난해부터 본격화된데다 기업이 중년층 이상의 임금 수준을 억제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단카이세대는 2차대전 이후 베이비붐 세대를 부르는 말로 1947-1949년에 태어난 층을 말한다.

후생노동성측은 "대기업의 남성 사원 등 임금이 높은 층일수록 하락폭이 컸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