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전국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가동률이 지난 외환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이 25일 발표한 2009년 1월 전국산업단지 가동률 자료에 따르면 국가산업단지와 지방산업단지를 포함한 전국 43개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평균 가동률은 76.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1998년 12월 76.6%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가동률이다.
업종별로는 2008년 12월 대비 비금속이 -14.3%,음식료 -4.6p%,운송장비 -4.4%,목재종이 -2.8%,기계 -2.4%씩 가동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전기전자와 철강은 각각 2.3%와 0.5%씩 높아졌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타격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용인원 50인미만 기업의 경우 평균가동률이 64.8%로 가장 낮았고,50∼300인 기업은 71.3%,300인 이상 대기업은 81.0%의 가동률을 보였다.산단공 관계자는 “소규모 기업들이 소비심리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산업단지의 1월 총 생산액은 27조469억원으로 2008년 12월보다는 6.6%,지난해 같은 달 보다는 14.2%씩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총 고용 인원수는 76만4809명으로 지난해 12월 고용수준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