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경기 침체 해소를 위해 각국 정부가 GDP(국내총생산)의 2%를 경기 부양에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서 "각국이 정부 지출을 늘리는 것이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비즈니스 서밋은 오는 4월2일 개최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앞서 각국 경제계의 입장을 타진해 보기 위한 성격의 행사다. 조 회장을 포함,G20 경제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미국발(發)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보호무역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세계 경기의 회복 조짐이 보일 때까지 무역과 투자 장벽을 새로 만들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자유무역에 대한 원칙을 정하는 DDA(도하개발아젠다)도 조속히 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G20 통상장관회의와 같은 협력체를 신설해 보호무역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대응 방안을 각국 정부가 공동으로 모색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