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 매각 작업이 오는 16일까지 연장됐다. 인수 의사를 보인 말레이시아계 펀드가 16일까지 매수 이행보증금을 낼 경우 매각 협상은 계속되지만 납부가 안 되면 3개월을 끈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작업이 종료되고 청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채권단에 따르면 C&중공업은 워크아웃 시한인 이날까지 인수의향 업체로부터 이행보증금이 들어오지 않아 워크아웃이 자동 종료됐다. 다만 채권단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화재가 16일까지 매각시한 연장을 요구함에 따라 다음주 초 C&중공업 처리 방안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매수 의사를 보인 말레이시아계 펀드에서 자국 정부의 허가 절차 때문에 이행보증금 지급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