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경제성장률을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보자"고 말했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세관에서 진행된 전국세관장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30조원에 달하는 추경이 성장률을 플러스로 돌려놓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윤 장관은 "추경은 직접.간접적인 효과가 있다"며 "규제완화와 제도개선 효과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3월 중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 성장률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아직 구제적인 것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추경으로 인한 대규모 국채발행이 시장 불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에 유동성이 많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로선 구축효과 소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국채 직매입 가능성에 대해선 "시중 유동성이 국채를 매입해 윈윈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말해 현재로선 직매입 카드를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윤 장관은 "이번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4월 정상회담에 대한 예비회의 성격으로 어떤 결론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우리는 한국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재정정책을 효율적으로 공동 집행해 경제 위기를 돌파하자는 데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BIS비율과 관련된 합의는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