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속으로 들어간 듯한 현장감을 주는 82인치 울트라 LCD TV, 안경 없이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3D 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오는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FPD 차이나 2009' 전시회에서 선보인 차세대 LCD 신기술 제품들이다.

82인치 UD(울트라디피니션)급 LCD TV는 기존 풀HD급이 200만화소인데 비해 800만화소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크기와 화질에서 압도적이다.

최근 초슬림 트렌드에 맞춘 7.9㎜ 두께의 40인치 LCD TV와 에너지 소비를 대폭 줄인 46인치 그린TV도 함께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급형에서 프리미엄급까지 LCD TV용 패널 풀라인업을 소개하며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 이어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아울러 1만대1의 높은 명암비와 어느 방향에서도 선명하게 색감을 표현하는 'S-PVA' 기술도 소개했다. 기술을 설명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향후 급성장할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시장에 대비해 멀티스크린으로 구성했을 때 테두리(베젤) 두께가 7.3mm에 불과한 46인치 DID 패널과 야외에 설치가 가능하도록 개발한 46인치, 70인치 고휘도 DID 패널도 함께 선보였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으로는 TV용 31인치 풀HD급 OLED와 14.1인치 HD급 OLED, PMP, UMPC, 네비게이션용 5인치와 4.1인치를 전시했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4.3인치 플라스틱 LCD, 14.3인치 컬러 전자종이 등을 내놓았다.

FPD 차이나는 중국 최대의 평판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로 패널 업체들 뿐 아니라 부품, 장비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고, 올해는 중국의 TV 제조사들까지 포함해 200여개 업체들이 참가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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