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국제 임신 · 출산 · 육아용품 전시회'(코엑스 베이비 페어)가 개막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 · 인도양홀.개장 40분 만에 250개 대여용 유모차가 동났고 오전에만 1만명이 몰리는 등 첫날에만 2만명이 몰렸다. 주최 측은 오는 22일 폐막일까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9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전시회는 보령메디앙스,아가방앤컴퍼니 등 120여개 업체가 총 600여개 부스를 차려 역대 최대 규모다. '프뢰벨'(유아교육),'치코'(장난감),'디어베이비'(의류),'현대해상'(태아보험) 등을 비롯 300만원짜리 성장앨범을 만드는 '베이비유' 등 10여개 고가 브랜드도 선보였다.

두드러진 특징은 아기를 안은 아빠들이 더욱 늘어난 점.지난해 관람객 8만명 중 3만명이던 남성 관람객이 올해는 9만명 중 거의 절반인 4만명에 이를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아빠와 워킹맘(일하는 엄마)을 겨냥한 제품이 많았다. 노트북용 백팩처럼 생긴 아빠용 기저귀 가방 '백팩 조이실버'(무치 · 8만5000원),아빠용 아기띠 '라스칼 엠원 캐리어'(라스칼 · 19만8000원),모유를 보관하는 '스펙트라 모유저장팩'(유진메디케어 · 20개 · 5500원) 등이 인기 상품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