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항공은 17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여행수요 감소에 따라 한국과 일본, 중국 노선 등의 여객기 운항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항공은 오는 3월29일부터 시행될 이번 감편으로 방콕경유 싱가포르-도쿄 노선이 주당 6편에서 5편으로 줄어들며 그외 나고야 노선은 7편에서 5편, 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5편에서 4편으로 감축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항공은 이날 발표를 통해 이와 함께 한국과 중국 노선의 운항도 감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항공은 "세계 경기하강에 따른 수요 감소가 이번 항공기 가동력의 감축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금년 4월부터 1년간 가동력을 11% 줄여서 여객기 17대의 운항을 중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인도의 암리트사르와 캐나다 밴쿠버 노선의 운항도 중단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항공의 지난 해 10~12월 순익은 3억3천700만 싱가포르 달러(2억2천100만 달러)로 43%나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교도=연합뉴스) bul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