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승객들은 항공기 이용시 생긴 불만이나 의문을 이메일이나 서면을 통해서만 접수할 수 있게 됐다.

11일(현지시간) 일간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현재 인도와 멕시코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객센터를 시카고 외곽과 호놀룰루 등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 측은 4월말부터 승객들의 불만과 의문은 이메일과 편지로만 접수할 것이라며 이 같은 방법은 전화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공기 예약이나 수하물 분실, 환불 등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전화를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로빈 얼반스키 대변인은 새로운 고객센터 직원들은 고객들의 의견을 분류한 뒤 이메일이나 서한, 혹은 전화 가운데 어떤 방법으로 응답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얼반스키 대변인은 이 같은 고객센터 개편은 그동안 유나이티드 측과 이메일이나 편지를 통해 대화를 나눈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항공 컨설턴트 로버트 만은 다른 항공사들 역시 유나이티드와 비슷한 형식의 고객센터 제도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