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의 자회사가 정사원의 절반 가량을 감원하기로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7일 NEC의 전자부품 자회사인 NEC도킨이 국내외 정사원 1만9000명 가운데 절반에 해당되는 약 945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삭감 계획이 일본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일본 국내에서는 정사원 약 2800명 가운데 조기퇴직 방식으로 450명을 줄일 계획이다.

NEC도킨은 경기침체로 말미암아 컴퓨터와 TV 등 디지털가전과 자동차 등의 판매부진이 계속되고 수익환경이 악화돼 대폭적인 인건비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회사는 또 2월중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소형 리튬이온전지 사업에서 철수하고, 전자기기용 스위치도 오는 9월까지만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7개 공장 가운데 3개 공장을 5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폐쇄하고, 영업거점도 7개소에서 2개소로 통합한다.

한경닷컴 차기태 기자 ram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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