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불황속에 새해 출시될 예정인 인도 타타모터스의 세계 최저가차 '나노'가 히말라야 산맥자락의 산악도로에서 시험주행을 실시했다고 현지 경제일간 비즈니스 스탠더드가 1일 보도했다.

타타모터스 관계자는 "우리는 최근 북부 우타르칸드주의 산악 도로와 서부 해안도시인 푸네 등에서 나노의 시험운행을 실시했다"며 "이번 시험 구간은 가장 험난한 코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초 산악 도로에서 예상한 나노의 연비는 ℓ당 17∼20㎞였다"며 "이번 시험운행 기록에 대한 초기 분석 결과는 아주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나노는 향후 몇차례의 추가 시험을 통과하면 출시가 가능해 올해 2.4분기 중으로 예정된 출시 시기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판매 가격이 전 세계 자동차 중 가장 싼 10만루피(약 270만원)로 책정되면서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나노는 당초 지난해 10월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나노 양산공장 건설 예정부지 수용을 둘러싼 지역주민들의 반발 속에 회사측이 공장 부지를 이전키로 결정하면서 출시 시기가 늦춰졌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