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가능성이 전혀 터무니 없는 것은 아니라고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한 애널리스트가 주장했다. 경제전문 매체인 `CNN머니'는 13일(현지시간) S&P의 스콧 스프린젠 애널리시트 가 전날 주식거래가 마감된뒤 `컨퍼런스 콜'에서 신용평가기관들은 그 평가가 반영하는 위험요소에 대해 직설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들어 약 40% 하락한 GM의 주가는 이에 따라 전날 종가에 비해 약 2% 낮은 주당 22.32 달러로 출발했다. 앞서 S&P는 12일 북미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기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GM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두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히고, GM을 '관찰대상'에서는 제외하지만 이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기로 했다. S&P는 "하향 조정은 GM의 북미지역 영업 수행능력 제고에 대한 회의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GM의 대변인은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이 없다'는 릭 왜고너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의 이전 발언을 재확인하는 것 이외에는 논평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GM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29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나 올들어 9개월 동안에는 총 38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P와 무디스,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는 모두 GM의 회사채를 투자 부적격인 `정크본드'로 분류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