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우수 디자인 제품이 중국시장 개척에 나선다.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김철호)은 오는 24일부터 4일간 베이징 중화세기단 밀레니엄아트뮤지엄에서 '디자인코리아 2004-베이징'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한국의 우수 디자인 제품을 중국에 소개,중국 내 한류(韓流) 디자인열풍을 일으키고 중국 진출을 희망하거나 현지에서 홍보가 필요한 국내 기업 및 디자인 전문회사,디자이너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기업 중 이노디자인 세올디자인 디자인모올 등 제품 및 시각·환경디자인 분야의 디자인 전문회사 28개사와 에넥스 한샘도무스 오로라월드 쌈지 등 굿디자인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 11개사 등 모두 39개사가 참가한다. 또 올해 선정된 굿디자인(GD)상품 50점도 전시된다. 한국의 디자인 변천사를 소개하는 '시드 디자인관',첨단 디자인 기술을 선보이는 '디자인 이노베이션관',양국의 25개 대학이 참여하는 '한·중 디자인대학 교류관' 등도 개설된다. 전시회와 함께 '한·중 디자인포럼 2004'도 개최된다. 이 포럼에서는 중국 레노보와 TCL,한국의 LG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등이 나서 세계 시장을 겨냥한 각 기업의 디자인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또 양국의 디자인 전문가가 모여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부대행사로 가수 베이비복스의 공연과 패션쇼가 마련된다. 김철호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한국의 디자인 역량이 결집된 디자인 특화행사를 해외에서 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성장시장을 겨냥해 한국 디자인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