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금 선물가격은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 선물가는 전날에 비해 온스당 1.90달러 상승한 417.2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1988년 10월 이후 최고 종가다. 금 선물가는 또 장중 한때 온스당 417.9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지난 1990년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장관계자들은 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대안 투자수단으로서 금에 대한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블리온데스닷컴의 제임스 무어 애널리스트는 금 선물가 전망에 대해 "당분간온스당 415~418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며 "만약 418달러선을 돌파할 경우,425달러까지는 별다른 저항 없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