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 D램 반도체 가격이 저점에 도달해 반등을 앞둔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 아메리칸 테크놀로지 리서치사(社)의 릭 휘팅턴 분석가는 DDR D램의 기준 품목인 266㎒급 256메가비트 제품 가격이 개당 평균 4달러선을 밑돌면서 제조업체들의 생산 원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SD램 가격은 수요를 바탕으로 5달러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데 통상적인가격 움직임과는 다른 이 현상이 DDR D램 시장에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델과 HP 등 대형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들이 활발한 D램 구매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조사한 인텔사(社)의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수요 증가 전망과 맞물려 DDR D램 가격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주문자 상표부착(OEM) 방식 D램 제조업체들의 재고가 예년보다 적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의 이유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005930]가 일부 D램 생산시설을 플래시메모리 제조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시점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이 D램 생산 주기인 10-12주에 이르고 있어시장에서 실질적인 감산 효과가 예상된다는 점도 DDR D램 가격 상승 전망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