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DDM(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사업본부의 구미 이전이 확정, 첨단 디지털TV 사업에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현재 평택에 있는 DDM 사업본부를 디지털TV사업장이 있는 구미로 이달 중순께 옮기기로 확정하고 현재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평택 DDM 사업본부의 핵심인력 50-60여명이 새로운 구미 사업본부로이동하는 것으로 결정났고 우남균 DDM 사업본부장의 활동 역시 앞으로 구미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게 됐다. 현재 LG전자 평택사업장에서는 광스토리지, DVD플레이어, 홈시어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구미 사업장에서는 디지털TV의 대표주자인 PDP.LCD 모듈과 TV세트, LCD,CRT 모니터 등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평택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만큼 업계의 `캐시 카우'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TV 사업에 주력,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본부와 핵심인력을 구미로 이전하는 것"이라며 "현재 선전중인 디지털TV 사업에`박차'를 가하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DDM 사업본부 구미 이전을 계기로 디지털TV 시장 공략을 강화해 현재세계 3위인 PDP 부문의 경우, 내년 세계 2위 그리고 2005년에는 세계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평택과 구미 사업장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까지 평택쪽이 55%로 다소 높았으나 올해는 구미쪽이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수년 내에는 구미쪽이 매출부문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