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노사는 2003년도 임금협상이 완전 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28일 오후부터 제21차 교섭에 들어가 이날 밤 늦게 기본급 5.5% 인상, 전국 콘도 이용시 연 4박 한도내 지원, 사무직 특권 및 잔업수당 4만원으로 인상, 운동장 인조잔디로 전환 등에 합의했다. 그동안 쟁점이 돼 온 주 5일제 근무는 내년도 협상에서 논의키로 했다. 이 회사 노동자협의회는 합의안을 이날 오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붙여 투표율 74.5%에 찬성률 75.2%로 가결했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지난 7월 임금인상에 잠정합의했으나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됨에 따라 당시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내부논란을 겪어왔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