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탕정 산업단지에 조성되는 삼성전자 LCD복합단지 내에 외국어고 등 10여개의 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22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측은 인구 2만명 규모로 조성되는 LCD복합단지에 외국어고.과학고를 포함한 초.중.고 등 10여개 학교를 설치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 이미 부지를 삼성전자로부터 무상으로 기부받아 교육부등으로부터 건축비를 확보한 상태며 200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내년부터 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과학고등학교는 이미 공주에 충남과학고가 있어 IT분야로 특성화한 IT고교를설립해 교육청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중학교, 일반 고등학교는 인근 배방산업단지에 이미 학교부지로 초등 4개교, 중등 2개교, 고등 1개교 등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여서 이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삼성 LCD복합단지의 조성 이후 사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삼성전자 측이 학교 설립을 교육청, 아산시 등과 협의하고 있다"며 "외국어고등학교외에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앞으로 협의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