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으로 주고 받는 상품권은 가끔 골칫거리일 때가 있다. 특별히 살 물건이 없을 땐 지갑 속이나 장롱 안에서 몇달씩 잠자기도 한다. 이럴 땐 상품권을 사고 팔거나 맞교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전문점을 이용하면 좋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정유 구두 외식 등 각종 상품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쇼핑몰은 현재 1백여개를 웃돈다. 대표적인 상품권 전문 쇼핑몰로는 티켓나라(www.ticket4488.co.kr),가지가지(www.gajigaji.com),티켓코리아(www.t-k.co.kr) 등이 있다. 이들 쇼핑몰에서는 백화점 제화 도서 외식 등 30여종의 상품권에 대한 시세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또 쇼핑몰마다 차이는 있지만 백화점 상품권은 액면가보다 3∼7%,제화상품권은 30∼45%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상품권 유통시장이 확대되면서 최근엔 프랜차이즈 형태의 전문점까지 등장해 성업 중이다. 각종 상품권과 복권,영화티켓 등을 할인 판매하며 성행하고 있는 일본의 '금권숍'을 본딴 형태다. ㈜휴먼넷커뮤니케이션즈의 '티켓나라'는 지난 3월 서울 강남에 첫 매장을 열었고,지금은 잠실점 노원점 미아점 분당점 제주점 등 15개 전문점을 두고 있다. 6일 현재 티켓나라 매장에서는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3 유통업체가 발행한 상품권이 4∼5.3% 할인돼 판매되고 있다. 액면가 10만원짜리 롯데 상품권이 9만6천원,신세계 상품권은 9만4천7백원,현대 상품권은 9만5천2백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