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재해 및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수재민 돕기,직원들의 불우이웃 돕기 자원봉사,장애우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정몽구 회장과 임직원들이 지난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의 성금을 기탁한 게 좋은 예.수해지역 직접 지원을 위해서는 10억원 규모를 투입,차량정비 지원 및 차량구입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태풍 '루사' 피해 때 25억원,올 연초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당시 20억원을 기탁하는 등 그룹차원에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휠체어 자선단체'에 3억원을 기증했다. 이 기금은 대한적십자사가 전달받아 3천여대의 휠체어를 미국 휠체어 재단으로부터 구입,국내 벽지 병·의원,저소득 장애우 가정과 거동이 불편한 독거 노인들에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 사내 여직원 사회봉사모임인 '아카시아회'는 보육원 방문,'천사랑 운동' '사랑의 동전 모으기' 등의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직원들을 상대로 사탕 등을 판매해 남은 수익금으로 매월 강남 보육원을 방문,보육원생들과 놀아주면서 청소도 하고 있다. '천사랑 운동'은 직원급여에서 1천원 미만의 끝전을 떼내 모인 수익금을 연말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하는 활동이다. '사랑의 동전모으기 운동'은 지난 5월 전국 지점별로 사랑의 동전모으기 통장을 배포한 후 다음달 취합,연말에 김장을 담가 불우한 노인들에게 전달하자는 취지의 봉사활동이다. 기아차는 전국에 소재한 공장을 중심으로 공장 인근의 사회복지기관 봉사 및 지역봉사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경우 공장 내 부서별로 12개 사회봉사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낙후지역 무의탁 노인들의 영정사진 촬영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목욕 및 이발봉사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