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엔화강세(円高)를 저지하기 위해 9월 한달동안(8월28일-9월26일)에만 4조4천573억엔의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30일 발표한데 따르면 정부와 일본은행의 9월 시장개입액은 종전월간 최고기록이던 지난 5월의 3조9천826억엔을 웃도는 최대 규모이다. 또 금년 들어 일본의 누적 외환시장 개입액은 13조4천800억엔으로 처음으로 10조엔을 넘어섰다. 이는 지금까지 외환시장 개입 연간 최대 기록인 99년의 7조6천411억엔의 배에 근접한 수치이다. 일본은 9월 들어서는 일본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환율인 달러당 115엔을 방어하기 위해 시장개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엔화 시장개입을 견제한 지난 20일의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총재 공동성명 발표 이후에도 일본 통화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있다. 일본은행은 3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이 달러당 110엔대까지 내려가자시장개입에 나섰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