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매출과 수익이 늘어도 기부금 지출은 갈수록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에 따르면 전체 국내 법인의 기부금 지출규모는 2000년 1조6천4백19억원에서 2001년 1조5천9백34억원으로 3.0%(4백85억원) 감소한데 이어 작년에는 16.5%(2천6백33억원) 급감한 1조3천3백1억원에 머물렀다. 한편 기업의 접대비 지출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기부금 감소와 대조를 이뤘다. 접대비 지출 총액은 △2000년 2조9천7백54억원 △2001년 3조9천6백35억원 △작년 4조7천4백34억원 등 2년새 60% 가까이 급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