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양국 정부간 협상개시 여부가 이르면 10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5일 "한국과 싱가포르는 지난 4-5일 서울에서 열린 FTA 산관학 공동연구회 3차회의에서 지난 6개월간의 연구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 문안을 협의한결과 주요 쟁점에 대부분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1-2차 회의에서 다뤄진 관세 및 비관세장벽 철폐, 원산지 규정, 통관절차, 서비스, 투자, 무역규범, 금융서비스, 인적자원 교류, 방송 등에 대한 논의결과를 보고서에 담는 데 합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산관학 공동위는 이달말까지 보고서 문안을 최종 마무리한 뒤 양국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양국은 보고서 검토를 거쳐 협상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공동연구회 보고서는 약간의 문안손질 작업만 남은 상태로 양국간 FTA 체결에 상당히 긍정적인 내용을 담게 될 것"이라며 "이달 안에 보고서가 완성되면 10월초께 제출이 가능하고 양국 정부는 보고서를 검토한 뒤 협상개시 여부를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작년 11월 통상장관회담에서 FTA 공동연구회 발족에 합의했으며, 지난 3월과 7월에 2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