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가 창사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광고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2일 독일에서 '사랑해요(I'm loving it)'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담긴 새로운 글로벌 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중 전세계 1백18개국에서 TV 등을 통해 같은 컨셉트의 광고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번 글로벌 광고는 음악 패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결합,주고객인 젊은층을 사로잡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미국 내 매출은 늘기 시작했으나,제2의 시장인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 매출이 13개월 연속 감소하자 대응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맥도날드는 3년 전 '당신의 웃음을 보고 싶어요(We love to see you smile)'라는 카피를 앞세워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으며,이후 '웃으세요(Smile)'로 소비자의 관심을 자극했지만 1백18개국에서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동시에 펼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맥도날드 해외법인 담당 부사장인 딘 바렛은 "이번 기획은 맥도날드의 마케팅사에 유례 없는 가장 광범위한 혁신"이라고 지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