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중국 다음 가는 큰 시장으로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고 데릭 윌리엄스 부사장이 27일 밝혔다. 윌리엄스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오라클은 인도에서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년이내에 싱가포르나 호주에서보다 많은 비즈니스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에는 인도가 일본, 중국, 싱가포르, 호주에 이어 5번째로 큰 시장이다. 그는 인도의 통신 부문 현대화와 전자정부 실현, 기업들의 인터넷 이용 확대 등으로 오라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에게 가장 큰 시장은중국과 인도가 될 것이며, 인도는 두번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부사장은 이날 뉴델리에서 자사의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통합, 인도판으로 특별 제작한 제품을 출시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인도판 통합소프트웨어는 모듈이 정상제품의 140개보다 적기 때문에 가격도 3만5천달러에서 5만6천달러로 저렴하다. 6개월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던 오라클은 인도에서 주고객으로 중견기업을 겨냥하고 있으며, 550만달러에서 87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윌리엄스 부사장은 말했다. 지난 1993년 인도 자회사인 `오라클 인디아'를 설립했던 오라클은 인도개발센터,인도지원센터, 인도서비스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3천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있다. (뉴델리 AP.AFP=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