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일시 하락했던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7월중 다시 높아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1.02%로 6월 말의 9.76%에 비해 1.26%포인트 상승했다. LG카드도 6월 말의 9.6%에서 10.2%로 올랐다. 또 현대카드는 9.5%에서 9.78%로, 비씨카드는 7.48%에서 8.25%로, 신한카드는 7.30%에서 7.76%로 상승했다. 롯데카드 역시 6월 말 9.76%에서 7월 말 11.1%로 올랐다. 6월 말 9.1%를 기록했던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10% 내외로 상승했고 외환카드와 삼성카드도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규 연체는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장기 연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카드자산이 감소한 것도 연체율 증가의 한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