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의 합작사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32인치 HD(고선명)급 완전평면 브라운관 양산체제를 구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해상도는 30%가량 높인 반면 소비전력은 30% 줄인 게 특징이다. 다양한 디지털 방송신호를 수용할 수 있어 홈시네마 게임 인터넷 디지털방송 등 디지털시대 매체 환경에 적합한 브라운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대형 브라운관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주변부 상퍼짐 현상을 해결해 고선명 문자방송을 재현할 수 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다음달부터 국내 TV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시연회를 갖고 내년에는 중국 및 일본 TV제조업체로까지 확대해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