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기위축에도 불구, 디지털 전자제품의수입은 19.7%나 늘어 206억6천9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산업 수입은 가정용 16억5천300만달러,정보통신산업용 66억2천200만달러, 전자부품 123억9천400만달러로 모두 206억6천90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 172억6천100만달러보다 30억달러 이상 늘었다. 국내 전자산업의 내수가 4.9% 증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일본에서의 부품 수입과 소비자들의 일본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부품별로 보면 반도체 수입이 100억3천100만달러로 29.4%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체 수입액의 절반을 차지했고,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42.5%), 인쇄회로(45.3%),프린터(27.7%), 휴대용 컴퓨터(25.2%) 등도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DVD플레이어를 포함한 VCR(-9.2%), 개인용 컴퓨터(-11.7%), 모니터(-9.1%),음극선관(-29.9%) 등은 수입이 줄었다. 디지털전자산업의 수출은 가정용 60억600만달러(10.9%), 정보통신산업용 155억5천100만달러(20.5%), 전자부품 113억5천600만달러(8.9%)으로 상반기 329억1천300만달러를 기록, 작년보다 14.5%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0.8%), EU(17.3%), 중동(8.1%), 대양주(38%)의 증가세가 뚜렷했으나 북미(-4.4%), 중남미(-3.2%), 아프리카(-3.3%) 등은 감소했다. 특히 중국 수출은 48억2천만달러로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66%)을 나타냈다. 내수는 가정용(-3.9%)과 반도체(-6.4%)가 줄면서 38조9천910억원으로 4.9% 증가에 그쳤고 생산은 56조1천150억원으로 9.4% 늘었다. 산자부는 지난 6월 국내 주요 전자업체 96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경기전망을조사한 결과 수출은 383억8천800만달러(작년 동기대비 18.4%), 내수 45조8천820억원(10.9%), 생산 62조6천780억원(12%), 수입 251억1천200만달러(22.2%)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