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는 미국과 관계개선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과정에서 미국의 석유 회사와 다른 기업들이 리비아로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수크리 가넴 리비아 총리가 20일 밝혔다. 가넴 총리는 사우디 아라비아 일간지 알-샤르크 알-아사트 회견에서 "우리는 미국 기업이 다시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지난 86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이 테러 지원 혐의를 받고 있는 리비아에 대해 제재조치를 가함에 따라 미국기업들이 리비아에서 철수했다. 가넴 총리는 경제 제재 조치로 미국 기업들은 리비아에서 사업할 수 있는 좋은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아마르 카디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지난 달 국영기업을 해체할 것을 천명하고특히 석유, 은행, 공항 등의 분야를 민영화할 것을 약속했다. 카다피 원수는 경제학자인 가넴 총리를 기용해 경제개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월 리비아에 대한 제재를 1년간 연장했다. (카이로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