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원전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가시화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김칠두 차관은 원전산업 협력을 위해 방한중인 루마니아 경제산업부안드레이 그리고레스쿠 차관과 21일 체르나보다 원전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2009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중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3호기 (공사액 12억 달러) 타당성 조사에 두 나라가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재개되는 공사에서 우리나라 업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미 가동중인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와 공사중인 2호기에 대해 우리나라가건설.시운전 분야 기술자문, 운영 기술지원, 인력훈련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체르나보다 원전 3호기는 91년 재원조달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캐나다 AECL사 등이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김 차관은 "루마니아 원전시장 진출은 최초의 플랜트형 원전 수출로 우리업체들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라면서 "현재 추진중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신규 원전 건설 수주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