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15일(현지시간) 회동해 장-클로드 트리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를 8년 임기의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지명할 예정이다. 트리셰 총재 지명자는 오는 10월 재무장관 회의에서의 공식 인준절차를 거쳐 11월부터 빔 두이젠베르크 총재의 뒤를 이어 ECB수장으로서의 업무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관들은 앞서 현행 EU 규약들이 유로권 12개국의 성장을 활성화시키기에충분히 탄력적이라면서 EU 성장안정협약을 완화하라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요구를 일축했다. 성장안정협약은 유로권 국가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방안이다. 장관들은 또 이날 회의를 통해 침체에 빠진 역내 경제를 활성화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브뤼셀 dpa=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