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의 파업으로 부산항과 광양항에서 철도를 이용해 반출되는 컨테이너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항에서 철도를 통해 반출된 컨테이너는 총63TEU로 평소(390TEU)의 16%에 그쳤다. 또 이날 광양항에서 철도를 통해 반출된 컨테이너도 110TEU로 평소(300TEU)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철도파업으로 인해 컨테이너 운송사들이 철도운송 물량을 미리 육상운송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컨테이너 적체에 따른 항만운영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야간에도 컨테이너를 계속 운송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는 별 문제가 없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항만운영상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