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의 14개 채권금융기관은 27일3천100억원 출자 전환과 2006년 말까지 채무 만기 연장을 골자로 하는 채무재조정안을 결의했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에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현대상선(6.23%)과 정몽헌회장(1.2%) 등 현대상사 대주주의 지분을 완전 감자하고 소액주주 주식은 8.9대 1로감자 비율이 결정됐다. 현대상사의 금융권 부채는 7천747억원에 달한다. 채권단은 이번 채무재조정을 계기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 현대상사에 대한 은행 공동 관리 체제에 들어가기로 하고 자금관리단을 곧 파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