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는 디지털방송 수신 및 녹화,인터넷 서비스,쌍방향 서비스,맞춤형 서비스 등 디지털 방송의 다섯가지 주요 기능을 통합한 셋톱박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3년간 5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제품은 셋톱박스의 기본 기능인 디지털방송 수신 외에도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쌍방향 데이터방송 수신 기능을 갖췄다. 또 사용자 취향에 따라 선택한 맞춤형 방송만을 제공받는 맞춤형 데이터 수신 기능을 결합했다. 인터넷 브라우저로 서버와 연결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e메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가 내장돼 있어 디지털 방송 시청 중 언제든지 녹화할 수 있는 PVR 기능도 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영상사업부문장 장규환 전무는 "쌍방향 TV 서비스는 현재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이번 제품 개발로 차세대 디지털 방송 환경에 대한 대응 기술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