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도네시아에 CDMA 시스템을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인도네시아 제1 민간 통신사업자인 'PT Mobile-8 Telecom'社에 190만회선 총 1억2천만달러 규모의 CDMA 시스템을 공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CDMA 시스템 공급은 일괄수주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작년 5월민영사업자 '라텔인도'와 12월 국영사업자 'PT Telkom'에 이은 세번째 공급으로 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 CDMA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급하는 CDMA 시스템은 CDMA2000 1X급과 EV-DO 급의 교환국과 기지국 장비 등이다.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포함해 자바섬 전 지역에 1X장비를 올해말까지 공급하고, 내년 말까지 공급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자카르타지역에는 1X장비 외에 EV-DO장비를 연말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PT Mobile-8 Telecom'社는 인도네시아 핵심 이동통신망 구축에 활용되는삼성전자 장비를 이용해 올해말부터 CDMA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에 이번 시스템 공급을 포함해 '라텔인도'15만회선, 'PT Telkom' 160만회선 등 총 365만 회선의 CDMA 시스템을 공급하게 되었다.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는 이동통신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중국, 인도 다음으로높은 대규모 시장으로,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급하는 EV-DO시스템은 향후 인도네시아 CDMA 서비스 업그레이드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CDMA 시스템 공급은 대규모 수출을 위해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지원하는'프로젝트 파이낸싱'방식의 금융기법이 국내 통신 분야 최초로 활용되었다. (연합뉴스=서울) 류일형기자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