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가 다음달 고급 수요층에 초점을 맞춘 대대적인 판촉 광고를 시작한다. GM이 "(시장) 탈환의 길"이란 슬로건을 걸고 시작하는 판촉 캠페인은 "GM 제품이 과거 품질에 일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이제는 품질 제일주의에 입각해 최고의 승용차와 (픽업)트럭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캠페인을 통해 세계 1위 자동차회사 이면서도 특히 북미시장에서 많은 소비자에게 `GM차는 세컨드카'로 인식돼온 한계를 극복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GM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해 오는 6월2일부터 미국과 유럽의 주요 일간지와 주로 고급독자를 가진 경제 및 소비자 전문잡지들에 대대적인 광고를 게재한다. 광고는 7월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신문의 경우 유에스에이(USA) 투데이, 파이낸셜 타임스, 월 스트리트 저널,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 그리고 바론스 등이며 소수 민족을 겨냥해 미국내 아프리카, 아시아 및 중남미계 간행물에도 광고할 예정이다. 잡지의 경우 포브스와 포천, 다이제스트, 하퍼스 매거진, 비즈니스위크 및 뉴요커 등 유력지는 물론 스미소니언, 아키텍추럴 다이제스트, 푸드 앤드 와인, 본 아페티, 구르메 및 콘드 내스트 트래블러 등 부유층 소비자들이 주로 애독하는 간행물에도 광고한다는 것이다. 미시간주 앤아버 소재 자동차연구센터(CAR)의 데이비드 콜 소장은 "GM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특히 가처분 소득이 높은 계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 예로 한때 최고의 고급 브랜드로 인정받았으나 성가가 떨어진 것으로 지적됐던 캐딜락이 지난 4월 이전 4개월에 비해 판매가 17%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 점도 GM의 `고급 마케팅' 전략이 나오도록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디트로이트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