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알바로 실바 칼데론 사무총장은 다음달 초에 열리는 OPEC 임시회의에서 추간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다우존스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칼데론 총장은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센트럴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다음달부터 산유량을 하루 200만배럴 줄이기로 한 조치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될 경우 시장안정을 위해 7월부터 발효되는 추가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며 추가 감산 의사를 내비쳤다. 이는 조만간 이라크가 국제 원유시장에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3.4분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 하락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분석했다. 이라크 관리들은 향후 수개월간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할 있다고 밝혀왔다. 이라크는 현재 주로 국내시장 공급 목적으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라미레즈 에너지장관은 오는 6월 OPEC회의에서 원유생산쿼터 감소 결정을 내려질 경우 이를 준수할 것이라며 OPEC의 추가 감산 결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경제 전문 통신인 AFX가 이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