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가정용 게임기인 `X박스'의 미국내 가격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MS의 모린 파리 대변인은 X박스의 미국시장내 가격을 종전 200달러에서 180달러로 10% 인하하며 이같은 가격대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말했다. MS의 게임기 가격 인하는 최근 경쟁사인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구형모델 가격을 200달러에서 180달러로 낮추는 한편 모뎀을 장착한 신형 모델은 종전가격인 200달러를 유지키로 한데 이은 것이다. 그러나 파리 대변인은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이 소니의 최근 발표에 영향을 받은것이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로스앤젤리스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