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8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일찍 수그러들면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토머스 도슨 IMF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확산범위나 지속기간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사스의 경제적 영향이 어느정도일지 추정키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시아 역내경제가 튼튼하기 때문에 사스가 조기에 억제되기만 하면 이 지역의 거시경제적 영향은 통제가능한 수준에 그칠 것이고 따라서 세계경제에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몇달간 새로운 환자 발생이 더욱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면서 사스가곧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사스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꽤 바람직한 추세로 가고 있는조짐들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사스가 "주로 아시아의 몇몇 나라에서 경제활동에 일부 차질을 빚게 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에서는 사스 때문에 관광 유관산업과 소매업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도슨 대변인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국이 최근 자체 입출국 여행객 검사를 강화하고 국제 `사스 핫라인(직통전화)' 설치 및 퇴치방안 공동연구를 추진키로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무엇보다도 중국 당국이 국내에서의 사스 발병을 차단하고 국제사회,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히 협조해나가겠다고 약속한 것을 환영한다"고밝혔다. 그는 또 사스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